Lee Sang

떨어진다
떨어진다
쨍그랑 그 날카로운 소름은
영원 永遠 같다

떨어진다 떨어진다
검붉게 흩날리는 시계
방울
무력하다

나는 탓하지 않아

떨어진다
떨어진다
보름달 날 미치게 한 그 밤에 혼절한다

나락에 날 빠지게 한 입김에
그저 나를 자른다

나는 주먹질한다
너의 동공 속 내 모습
나는 거울을 본다
여긴 나조차 없어

Published:

20 December, 2021